OCI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이 멈췄다.
OCI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20일부터 군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인 1공장은 설비보완 작업을 통해 올 5월에 재가동할 방침이다.
그러나 2,3공장은 사실상 무기한 가동을 멈추게 된다.
OCI 가동중단은 폴리실리콘 업황의 악화가 주된 이유로 보여지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등 자국내 산업 키우기 여파로 공급이 과잉된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2조605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80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어 OC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432억원)와 작년 3분기(564억원)보다 손실폭이 더 컸다.
OCI는 일단 가동중단을 통해 원가를 25%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여전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에 집중하게 하는 등 생산 이원화를 통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인수 기자 / 2020.02.13 13: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