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진명)는 제14회 전북소설문학상에 최영두 작가를 선정했다.
전북소설문학상 선정위원회는 “최영두 작가의 ‘남한산성’은 향토색이 짙은 가족사 스토리와 역사적인 소재, 현대인의 갈등 등을 문학작품으로 재창조했다"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작품에 녹여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풍전등화와 같은 절대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바쳐 성을 쌓아 지켜낸 장수와 백성들처럼 반지하에서도 생활고를 이겨내 준 가족이 바로 남한산성의 요새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주제로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소설작품으로 승화시킨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최 작가는 영국의 소설가 섬머셋 모옴의 <써밍업 The summing up>(1938년 작) 철학적 회고록을 영어문장과 함께 공부하던 중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작가의 고백에 꽂혀 글 쓰는 일에 더 몰입하게 되었다. ‘오늘의 문학’ 잡지에 <침목으로 지은 집>이란 소설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2003년 여수해양문학상 <남문을 열고 바다를 치니>, 200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흰닭이 날아가는 곳>이 연이어 당선되고 같은 해 제주 관음사 주최 제주 4. 3문학상에 <가막창신 신고 옵소게>란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 본격적인 소설창작을 하게 되었다.
진안 성수면에 출생하여 내내 군산에서 성장한 최 작가는 탁류 소설동인과 함께 전북소설가협회를 통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왔고 군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동인지(23권 발간) 중의 하나인 문학동인 <석조>에 참여해 왔다. 시나리오작가협회에서 운영하는 영상작가연구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정순이> 작품으로 대상을 받고 소설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창작과 각색 작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시와 수필, 소설, 시나리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써오고 있다.
제13회 전북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3일 ‘소설전북29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이좋은 기자
이좋은 / 2025.12.09 15: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