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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연

    신재순

    • 2023.02.09 14:12:02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연

     

    곽해룡

     

    하늘 나는 연이

    우쭐우쭐 잘난 척한다

     

    내가

    고삐를 쥐고 있는 줄도 모르고

    - <이 세상 절반은 나>(우리교육)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어떤 시는 이게 동시일까 하고 섬뜩하게 읽힐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이라는 시처럼요. 분명 어려운 말 하나 없이 연을 날려본 이라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이해를 하겠지요. 그리고 또 한발 나아가 생각해 봅니다. 나는 연일까, 연의 고삐를 쥐고 있는 사람일까 하고요. 어느 쪽이 되어도 어리석지 않기를, 어리석지 말기를 바라봅니다.

     

    신재순 / 2023.02.09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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