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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실 문턱 낮추기

    채명룡

    • 2018.07.18 08:47:18

    시장실 문턱 낮추기

    군산시가 21년만에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시장실을 시청 1층으로 옮기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문동신 시장 체제의 그림자를 서둘러 지워야 하는 강임준 시장으로서 고뇌의 흔적이 배인 결정이라고 본다.

     

    지금의 4층 집무실은 1995년 시군 통합에 이어 1997년 조촌동 신청사 시대를 연 이래 그대로였다. 좋게 말하자면 역사의 흔적이지만 나쁘게 얘기하면 구시대의 현장이다.

    강 시장은 시청 1층 민원실 옆에 시장실을 만들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생각이며,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지를 보고 있는 터라 기대도 된다.

    문턱을 낮추는 일이 비단 자리를 바꾸는 데서만 끝나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새로운 시장의 의지가 시장실 옮기기에서부터 시정 전반으로 퍼져 나가는 기폭제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염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눈총이다. 일부에서는 시장실이 민원 창구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는 소리이다. 물론 시정잡배들이 드나드는 시장실에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못 담가서야 되겠는가. 세상에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며, 그들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일 또한 소통행정이다.

    이런 걱정의 소리는 일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혹은 공직절벽에 새로운 시장을 가둬두려는 구태로 본다. 오늘은 시민이 이끄는 시민 주권시대를 주창하는 새로운 시장 앞이다.

    공직은 공직의 시각이 있고, 민간은 민간의 시각이 있다. 그 편차는 엄연하다. 민간과 공직의 사이에서 그 편차를 조율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려는 새 시장의 의지에 대해 공직 위주의 시각으로, 혹은 그로인해 눈을 흐리게 하는 일이 있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다만 시장의 새로운 의지가 담긴 이 초심이 4년 동안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 시절, 초선 시장의 기개와 의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꺾이는 일을 눈으로 확인한 바 있기에 그렇다.

    어려운 경제 위기를 물려받은 새 시장이다. 힘이 부칠 것이며, 임기 내내 어려운 걸음이 예상된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집무실부터 바꾼다고 하니 우선 믿고 기다려보자. 허니문 기간 아닌가./채명룡(본지 편집국장)

     

    채명룡 / 2018.07.18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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