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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대야농협의 박물관로컬 포기, 어떻게 될까?

    채명룡

    • 2018.07.26 11:12:43

    군산 대야농협의 박물관로컬 포기, 어떻게 될까?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박물관로컬푸드 직매장을 의욕적으로 운영했던 군산 대야농협이 문을 닫기로 했다. 면 지역의 소규모 농협이 경제사업을 통하여 시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꼴이다.

    지난 2015년 군산농협이 인건비 등 연간 1억 남짓의 적자를 이유로 이 농산물판매홍보관 사업을 접었을 때 의외로 대야농협이 공모에 뛰어들어 이 매장을 차렸다.

    이후 대야농협로컬푸드가 아닌 근대역사박물관과 어께를 같이하는 박물관로컬푸드직매장을 열면서 대야농협이 전국적인 인지도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대야농협의 사업 포기는 이외이다. 3년여 동안 이 사업을 하면서 대야농협은 일부 인건비를 제외하곤 매출세가 상승곡선을 그릴 경우 손익 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호전되었다.

    지난 20일 이 농협 이사회에서 결손이 나는 경제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고, 결국 이사회는 로컬매장 사업 포기를 결정해버렸다. 이 사업을 키우려고 했던 민윤기 조합장이 이번 결정에는 반대했다는 소리도 나왔다.

     

    박물관로컬푸드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

     

     

    농산물홍보관의 기능과 역할을 하였던 이 사업에는 국비 등 40억여원이 들어갔다. 군산시농협이 지난 2012년 말 34,500만원을 내서 건물과 시설을 하고 군산시에 기부채납한 뒤 20년 동안 무상사용하기로 했으나 위탁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수익성이 없었다.

    지난 2015년 이 시설을 군산시가 재위탁 공모하였고, 대야농협이 의외로 공모에 나서 위탁 계약 기간은 2년의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근대역사박물관과 어께를 같이하는 박물관로컬푸드직매장이 지난 2015년부터 대야농협(민윤기 조합장)에서 위탁 운영을 맡은 것이다.

    대야농협은 2억여원의시설비를 들여 시설을 완전 바꾸었으며, 판로가 다양하지 않던 농산물을 동군산과 인근 농민들의 계통 출하로 다양화시키면서 점점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직매장 안에는 약 400여 품목의 신선한 재배작물이 매일 들어오고 있다.

    판매되는 농산물은 쌀,,찰쌀보리,옥수수,,,메밀,감자,고구마,땅콩,수박,토마토,딸기,호박,고추,상추,배추,얼갈이,열무,쑥갓,시금치,홍고추,생강,마늘,양파,,,토란,당근,사과,,포도,,복숭아,참깨,들깨,고사리,취나물,,머위,냉이,고들빼기,표고,느타리,양송이 등이다.

    현재 납품에는 약 1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로컬푸드이기 때문에 관련 교육을 받은 농민만도 300여 명 이상이다.

    박물관로컬푸드는 6차 산업 지정을 받고, 대야농협을 넘어 군산지역의 농민들을 상대로 하는 보다 공익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경제사업의 한 축이 무너진 셈이다. 이 로컬매장은 재공모를 통하여 다른 주인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대야농협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경제사업이 유탄을 맞은 꼴이어서 재도약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과 로컬푸드를 연계한 적국 유일의 매장을 키워 나가려는 또 다른 사업자가 필요한 셈이다.

     

    박물관로컬푸드직매장사업 포기 왜 그랬을까?

     

    농민운동가 출신인 대야농협 민윤기 조합장은 대쪽으로 불린다. 농협의 살길은 경제사업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었으며 로컬푸드직매장 사업 초기에는 매장에서 직접 손님들을 맞이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 RPC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고, 201780여억원이 들어가는 새로운 미곡종합처리장을 짓는 등 경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대야농협이다.

    그러나 최근 내부 갈등으로 감모율이나 미곡처리장 결손 문제가 나오는 등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농협 관계자는 “3년 전 2억원을 들인 시설투자 충당금도 거의 상환되었고, 경영 수지도 호전되어가는 추세였다.”면서, “전국에 대야농협 쌀과 군산 특산물을 판매해 온 이 매장을 포기한다는 게 아쉽다.”고 했다.

    쌀 가공을 넘어 과채 농가는 물로 군산지역의 농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농산물 수집 판매 직거래 장터를 만드는 게 숙원이었던 대야농협이 꿈을 포기한 데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로컬매장 사업 초기에 공익적인 운영이 기본이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가능하면 6차 산업을 통해 로컬푸드가 군산지역 전체농가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던 민윤기 조합장의 말이 여운을 남기고 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7.26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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