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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시 한편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채명룡

    • 2019.03.12 15:02:20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불덩이 미끄럼틀

     

    성준서 (군산미장초 4학년)

     

     

    햇볕이 쨍쨍

    미끄럼틀이 뜨거워진다.

     

    뜨끈뜨끈

    미끄럼틀이 불덩이 같다.

     

    한번 타보면

    내 엉덩이가 뜨끈뜨끈

     

    내 엉덩이도 불덩이 같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며칠 전 학교 놀이시설이 안전한지, 위험한 곳은 없는지 몇 곳을 살피고 왔습니다. 미끄럼틀은 날카롭게 일어난 부분은 없는지, 작은 틈이 있어 우리 아이들 옷이나 운동화 끈이 끼어 사고가 날 위험은 없는지 여러가지를 본답니다. 그런데요. 미끄럼틀이 한여름에 얼마나 뜨거울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이 시를 보자마자 그 뜨거운 여름에도 미끄럼틀을 따고 놀고 싶은 준서의 마음이 와 닿았답니다. 뜨거운 미끄럼틀에 우리 준서 엉덩이나 손이 데이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었고요. 타보지 않았으면 잘 모를 일을 준서가 알려주었어요. 준서야, 여름에 미끄럼틀 탈 때 엉덩이 보호 잊지마.

     

    채명룡 / 2019.03.12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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