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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출입국 보안 체계 구멍 뚫려

    채명룡

    • 2018.07.30 19:21:47

    군산항 출입국 보안 체계 구멍 뚫려

    (뉴스초점) 군산항 출입국 보안 체계 구멍 뚫려

    - 지난주 베트남 선원 도주 이어 또 항만구역에서 사라져

    - 보안 허술한 군산항, 선원 위장 밀입국 타켓 가능성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항에서 외국적 선박을 타고 들어온 외국인 선원들의 기획 밀입국이 의심되는 도주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항만출입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출입국 등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미를 싣고 군장신항만 민자부두 79번 선석으로 들어 온 베트남 선적 NASICO EAGLE(4,500)의 선원 NGUYEN VIET(31)이 없어진 것을 선원들이 발견 신고했다.

    같은 배에서 지난 26일 선원 한명이 사라졌으며, 해수청과 출입국 관련 기관에서는 막연히 도주했으리라는 추측만할 뿐 어떤 경로를 이용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이다.

    김종갑 군장신항만 대표는 “726일 선원 도주사건 이후 곧바로 이동 초소를 설치하고 감시를 강화했지만 어디로 간지 모르게 또 도주 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군장신항만 부두 바로 옆은 미개발 항만부지로 바다 쪽으로 돌아가도 100미터만 가면 육지로 연결되는 보안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군산항을 이용하여 벌어진 선원 도주 사건에 대해 항만 보안 관계자들은 구명조끼가 없어진 것과 그물이 바다 쪽으로 내려져 있다는 점 등을 보아 이 선원들이 새벽 근무시간을 이용하여 바다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청과 경찰은 같은 배에서 두 명이 도주한 사건을 볼 때 계획적으로 밀입국 하려는 통로로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경비와 보안이 허술한 군산항을 선택한 게 아니냐고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항만 관계자는 한 달 전 쯤 충남 장항항에서의 외국인 선원 도주 사건이 일어났는데 수법이 비슷하다.”면서 항만의 보안 체계 강화를 말했다.

    선원이 보안 구역을 벗어나 도주하였을 경우 해당 선박은 6개월~1년 입항 중지 처분이 나려지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

    한편 83일 출항 예정이었던 이 배는 10일까지 출항이 금지되었으며, 52번 선석으로 옮겨 조사를 받게 된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7.30 1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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