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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의 카페이야기) 카페, 정말 되는 사업인가요?(2)

    이현웅

    • 2020.02.21 09:18:25

    (이현웅의 카페이야기) 카페, 정말 되는 사업인가요?(2)

    "꼭 카페 상권에 있는 사람들만 오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거리가 멀어도 찾아오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상권이 커진다 하여 가망고객 수가 늘어난다는 생각은 또 하나의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우리는 분석을 해봤다. 가망 고객을 도시 전체로 확대했다.

     

    우리가 거주하는 도시 인구 통계는 27만여 명이지만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은 23만여 명이다. 도심의 카페를 방문하기 어려운 면 단위의 인구, 카페를 방문하기 어려운 노약자와 취약 계층 등을 제외하니 카페를 찾을 가망 고객 숫자는 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460개 카페와 경쟁해야 하는 현실

     

    그렇다면 우리 도시에는 몇 개의 카페가 있을까? 460개였다. 충격적인 숫자였다. 약간의 허수가 있다 하더라도 실로 놀라운 숫자였다. 6만여 명의 가망 고객이 평균 주 1회 카페를 방문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평균 방문 숫자는 18명에 불과했다.

     

    460개의 카페 중 목표 수익을 올리는 곳이 과연 몇 군데나 될까 궁금했다. 어느 카페에 가면 손님이 많고, 어느 카페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잘 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 소문의 대상인 카페는 과연 몇 군데나 될까? 열 군데? 스무 군데?

     

    어쩌면 우리는 손님이 많다는 단 몇 군데의 카페 소문을 마치 대다수의 카페가 잘 되는 것처럼 착각에 빠졌던 것은 아닐까? 카페 개업식을 축하해주러 인사차 온 지인들을 카페 고객으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수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필수적인 손님 숫자에 현혹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개인 카페로 성공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프랜차이즈 카페를 하면 성공이 보장되는 것일까? 분명 커피를 찾는 수요는 존재하는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꿈꾸는 카페 주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카페를 열고 싶은 간절함으로 내게 조언을 구한 인성씨는 어깨가 처진 채 돌아갔다. 그의 사기를 너무 꺾어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괜한 마음이었다. 며칠 후 인성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카페 사업을 위한 인테리어를 시작했다는 소식이었다.

     

    오늘도 카페를 찾은 단골손님은 내게 물었다.

    "카페 차리면 돈 벌 수 있을까요?"

     

    이현웅 / 2020.02.21 0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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