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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군산특산품 ‘박대’ 산업, 어떻게 키워야 할까.-⓷

    채명룡

    • 2018.09.05 09:07:01

    (기획특집)군산특산품 ‘박대’ 산업, 어떻게 키워야 할까.-⓷



     

    전통을 간직한 일본의 3대 어시장, ‘요부코 아침 오징어 시장의 풍경

     

     

    아리아케만 근처 일본의 3대 어시장, ‘요부코 아침 오징어 시장은 어떤 표정일까. 이 어시장에서 일본 6차 산업의 성공 사례를 만나볼 수 있을까.

    놀랍도록 깔끔한 어촌 포구의 환경이 인상적이다. 바닥이 깨끗하게 드러나 보이고 기름 냄새나 어장과 포구를 더럽힐 오염원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오래된 어촌의 골목에서 벌어지는 아침 시장은 이른 새벽 시간에는 산 오징어, 그 이후의 시간에는 말린 오징어나 여러 가지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나이 든 현지인들이 수공업 형태로 만든 가공식품들을 좌판에 들고 나왔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언뜻 비교해 보기에 비싸보이지는 않았다.

    아리아케만 근처에서 한국산 박대와 같은 어종으로 규슈에서 흔히 부르는 쿠츠조코가 잡힌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대신 오징어를 이용한 현지인들의 다양한 가공식품과 6차 산업과 연계한 사업 형태가 눈길을 끌었다.

    예전 고래잡이가 융성했던 선창이어서인지 오래된 고래 가공공장을 기념관으로 만들어 유로로 개방하고 있다. 특별한 건 없지만 의미 부여를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솜씨가 6차 산업의 선진국다웠다. 한국에서도 이런 기념관 형태의 관광시설을 만들어 유료화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수산물 가공식품과 기념품의 천국 일본

     

    일본의 3대 어시장이라 해서 어마어마한 크기를 예상했지만, 작은 골목에 옹기종기 늘어선 시장 형태에 놀랐다. 또 작은 규모에서 나오는 상품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시장 상인들이나 전문 상가에서나 파는 상품이 비슷했으며, 가격도 저렴한 게 특징이었다. 일본인 특유의 섬세하고 요밀조밀한 상품이 다양성을 획득해야할 한국 박대 산업의 과제를 보여주었다.

    요부코의 명물과자인 사요우공주연시 870엔과 오징어를 가공해서 센베로 만든 상품도 눈에 띄었다. 아침시장 양갱(밤맛, 감맛, 팥맛) 220, 마른톳과 우뭇가사리 540, 오징어채 650, 오징어튀김 540, 명란챠즈케 650소라솥밥용 양념 650구운오징어 650엔 등이 눈에 띄었다.

    수산물을 케릭터로 하거나 디자인하여 만든 기념품 등 기호품도 눈에 띄었다. 1차 산업과 3차 산업 융합 형태를 보면서 6차 산업이 진화해 가야할 지점이 선명해졌다.

     

    단품 위주의 한국 박대시장, 생산 품목의 다양화만이 살길

     

    일본의 박대 요리에 대해서는 사가시의 요리점만을 방문했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박대 요리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조림요리는 일본 간장을 이용해서 단맛이 훨씬 강했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다. 튀김 종류는 바삭한 것이 인상적이었지만 맛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박대를 구워냈을 때 버리기 십상인 꼬리 부분을 일본식처럼 튀김으로 활용한다면 기호도가 높아질 것 같았다.

    완전히 말리거나 반 건조 후 냉동 상태로 보관한 상품이 대부분인 한국산 박대로는 국내 유통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한계에 부딪칠 게 뻔하다.

    군산의 향토특산품 박대6차 산업과 연계해서 국내와 해외에서 인정받는 상품으로 키우려면 국내산과 수입산 박대에 대한 구분, 가공산업과의 연계로 다양한 상품개발, 가공방법 차별화 등이 필수이다.

    이와 함께 걸음마 수준인 박대사업을 명품화, 향토화 시키려면 국내와 해외 시장 홍보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일이 멈춰서는 안될 것 같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9.05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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