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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람·군산 이야기) 동산중 학생들의 선행

<동산중학교 플리마켓>

플리마켓에서 모은 116만원 성금 기탁

“코로나 19로 이겨내길 바란다” 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로 이웃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주는 게 봉사라고 생각해요. 성금을 기탁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

동산중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선행을 베풀었다. 플리마켓을 통해 모은 금액을 해신동주민센터에 116여 만원의 성금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해신동은 동산중 학생 일동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지원해 달라며 지난 4일 115만9,00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동산중은 지난해 12월 전교생이 참여하는 동아리발표회를 통해 공연 및 부스체험,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로부터 다양한 물품을 기부받은 후 학생들에게 재판매하는 플리마켓을 통해 수익금 116만 원을 창출했다.

“플리마켓 수익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적절한가 고민했어요.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익금을 지역 사회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학생들의 뜻을 보태 해신동에 전달했어요.”

<플리마켓을 통해 모은 성금을 해신동에 기탁>

정성환 동산중학교장은 ‘학교가 지역 사회로 나가고, 지역이 학교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이를 발판 삼아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일찍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금액을 떠나 이웃들과 함께하고픈 학생들의 마음을 전달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조성빈 동산중 학생회장은 성금을 기탁하며 “우리들이 모은 성금을 해신동 주민센터에 기탁하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며,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0.03.12 16:4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