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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축구의 도시 군산, 정체성 상실 위기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0.08.21 16:34:01

    (뉴스 초점) 축구의 도시 군산, 정체성 상실 위기

    금석배’, 군산 영구 개최 가능할지 의문시

    낮은 인프라, 지역경제 연계 어려워져

    외곽에 자리잡은 축구장, 접근성 문제 제기

     

    축구의 도시 군산’·‘금석배 영구 개최 군산이라는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집적화되지 않은 축구 인프라와 장기간 단절된 유명 선수 배출, 엘리트 선수 발굴 육성 체계의 부조화 등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의회가 계속해서 예산 대비 낮은 효율성 등의 이유를 들면서 금석배를 지역 축구협회가 주관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펴자 전북축구협회와 틈이 벌어지고 있다.

    군산시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기본 방침을 감안하지 않고 일부 시의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영구 개최 도시라는 명분에만 매달리지 않느냐는 물음에 직면하고 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 축구협회의 능력이나 도덕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공동 주관 혹은 지역협회 참여 보장 등의 요구를 하는 것은 들어주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장수군이 2021년 완공 목표로 국비 및 지방비 154억원, 민간자본 250억원 등 사업비 404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7면과 숙소동, 교육시설, 기타 편의시설 등을 완비한 호남권 축구종합센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북도와 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축구 전문가들이 군산시가 계속해서 금석배를 흔들 경우 주최·주관권을 가진 전북 축구협회가 어떻게 나올지 예단할 수 없다.”고 진단하는 이유이다.

    축구 마케팅을 야심차게 준비하는 합천이나, 남해 등 도시들의 경우 4면 이상의 축구센터와 함께 부대 시설을 제공하면서 사계절 축구 선수들의 함성이 울릴 정도로 지역 경제에 톡톡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선진 축구도시와 달리 군산의 경우 몇 안되는 운동장이 외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회 때마다 선수들의 이동거리가 멀고 편의 시설이 완비되지 앟는 등 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올해 금석배에서도 야간 경기 조명이 월명 축구장과 국민체육센터 축구장 두 곳에서만 가능했으며, 교통공원과의 이동 거리가 30분 정도가 걸리는 등의 열악한 시설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같은 시설 문제로 올해 대회에서 기본 26팀 외에 추가로 출전 팀을 받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더구나 구암초를 제외하면 전국대회 출전 성적이 계속해서 나오지 않는 등 엘리트 선수 발굴 육성을 통하여 저변을 넓혀가려는 축구마케팅이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축구명문 제일고의 경우 한동안 프로팀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지방 명문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그러나 클럽축구로 전환기를 맞으면서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축구붐을 확산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 되는 이유이다.

    더구나 엘리트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유소년 클럽의 경우 전통의 구암초만이 건재할 뿐이다. 문화초가 지난 2016년 해체되었고, 나머지 사설 클럽들이 있으나 취미반과 육성반을 함께 운영하는 등 선수 발굴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 공급의 허리 역할을 해왔던 제일중이 해체되면서 군산시가 지원하는 시민축구단U-15가 만들어졌고 창단 3년차를 맞았지만 U-18로 우수 선수를 연계하는 데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일고의 경우 7~8년전까지 전북권은 물론 전남 여수에서 선수들을 스카웃 해 올 정도로 선수 수급에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선수 수급과 관련한 지도자들의 물의가 드러나면서 축구부 자체가 와해될 위기를 겪었으며 이는 선수층이 얇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축구 전문가들은 군산시 외곽에 산재되어 있는 운동장을 축구 마케팅 선진 도시처럼 모으고 체계적인 축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선수도 육성하고 금석배를 지키면서 지역 경제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채명룡 / 2020.08.21 16: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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