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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낙엽

    신재순

    • 2020.11.19 09:48:46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낙엽

    낙엽

    윤형주

     

    낙엽이 졌다

    바람에게

    계절에게

     

    이기려 애쓰지도 않고

    조용히 졌다

     

    그게

    좋은 것이라며

    <, 2초만> 청개구리. 2020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고개들어 창밖을 봅니다. 가만히 나뭇잎 지는 모양을 응시합니다. 왜 우리는 항상 승리에만 집착하고 살고 있을까 자문해보면서요. 때로는 낙엽처럼 삶에서 물러나거나 지는 일이 더 자연스러울 때도 있지 않을까 자답하면서요. 가을 속, 이 한편의 시가 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재순 / 2020.11.19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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