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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군산이 만난 사람) 서해환경 이웃사랑회 김종복 회장

김종복 회장

지역 사회 봉사로 배우는 ‘베풂의 미학’

직원들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30년 봉사

“회원과 가족들에게 감사, 건강‧화합” 당부

“1990년도에 창립되어 올해로 30년째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해환경에서 근무한 지 27년 되었으니 그 전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됐지요. 조금씩,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네요. 많은 감회가 듭니다.”

군산시 청소대행업체인 ㈜서해환경(대표이사 송재휘)의 봉사단체인 ‘이웃사랑회’ 김종복 회장의 소감이다.

이웃사랑회는 시민들이 베풀어준 많은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결손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양로원을 포함한 시설수용인,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생활환경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 연탄배달, 건강음식 제공, 미용과 목욕봉사,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 수재의연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2008년부터 시작한 헌혈봉사는 작년까지 10회 동안 475명이 참여했다. 이웃사랑회의 공로를 인정받아 해마다 각종 감사패와 표창장을 받았고 2004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이웃사랑회를 이끌며 깨끗하고 쾌적한 군산을 알리기 위해 시간여행축제, 마라톤 대회 등 군산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쓰레기 수거와 거리청소를 진행하고, 금석배 축구대회 기간 중 눈이 쌓여 직원 100명을 긴급 투입해 운동장 제설작업을 수행했다.

급식봉사는 월 1회, 연탄 나눔 봉사는 봄‧가을 2회 진행하며, 보통 30~40명이 현장에서 봉사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직원들이 다양한 경력이 있어 전기시설이나 보일러 수리 등도 병행해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덤으로 만족하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군산시에 마스크 구입비 1,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미성동 서흥마을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전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준 덕분입니다. 사장님도 평소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고요. 길거리를 지나갈 때,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이 저를 알아보며 인사를 했어요. 눈물이 날 정도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든 분들께 고마울 뿐입니다”

김 회장과 이웃사랑회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성금과 마스크를 1회 정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복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과 가족에 감사드린다.”면서 “힘든 시기이지만 회원 가정의 화목과 건강함으로 화합하고 결속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최승호 / 2020.12.03 10: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