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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농협들의 도덕적 해이 심각

    허종진

    • 2018.07.04 10:32:49

    군산지역 농협들의 도덕적 해이 심각

    군산지역 일부 농업협동조합들의 도덕적 해이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농협은 출자한 농민들의 경제사회적 이익을 위해, 즉 농민들을 잘 살게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런데 조합장이나 직원들이 안방을 차지한 농협이지 원래 주인인 조합원은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군산농협 본점 앞에서 지난 29일부터 농협의 저조한 실적, 무능한 상임이사와 이사들의 장기집권, 조합장의 리더십 부재 등 적폐에 대한 청산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군산지역 농협 몇 군데를 짚어보자.

     

    ◆ 군산농협

    △ 조합장들과 상임이사의 계속되는 불화

    2012년 당시 A 상임이사는 퇴직 후 상임이사에 입후보하면서 당시 P모 조합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B, C 이사 등 수십 년 붙박이 이사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조합장이 추천하려던 인사를 낙마시키고 상임이사에 취임했다.

    B이사는 전임 조합장과 수십년 동안 바로 이웃집에 살고, C이사의 경우 조합장과 친척이며, B 이사와 C 이사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평소 콘크리트 같은 단단한 이들 관계를 서로 갈라서게 만들기 위해서는 거액이 오고가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25일 상임이사추천위원회에서는 현 A 상임이사를 후보로 결정했다. 오는 7월5일 대의원총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사들의 적폐

    대부분 이사들은 최소 20년에서 3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붙박이로 있으면 지역 토호로 자리 잡고 있다. 조합장이 추진하려는 일에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 군산농협은 조합장이 있어도 선장 없는 배나 마찬가지다.

    지난 6월 29일 조합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하자 긴급회의가 소집된 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 선출과 관련하여 지금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을 직시하고 이사들이 연명하여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사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이에 반대하다가 회의가 흐지부지 끝나는 등 의혹 해소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명예(조기)퇴직자, 취업 청탁, 노조 압력 문제

    2017년에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여러 명의 직원이 해당이 되었는데, 2년분 월급을 모두 주고 퇴직신청을 받았다.

    농협에 정통한 관계자는 2년분의 월급을 모두 주고 퇴직시킨 배경에는 이들을 서둘러 퇴직시키고 공석이 된 자리에 노조간부 등 일부 영향력 있는 직원들을 승진, 발령 내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A 상임이사는 군산농협 간부로 재직할 당시인 2000년대 후반에 자녀를 군산농협에 취업시켰으며, 당시에도 인사위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노조도 문제이다. 지난 6월 29일부터 일부 조합원들의 시위가 발생하자 조합장실에 몰려가 노조간부들은 누가 경영실적 자료를 유출했는지 주모자를 색출하여 해고하라고 조합장을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이다.

    조합에 고용된 ‘을’이 ‘갑’보다 더한 슈퍼갑질행태를 보이는 적폐의 한 단면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옥산 농협

    현 P 조합장이 조합원 수백명에 불과한 조합의 능력을 벗어난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조합을 부실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옥산농협은 옛 새마을금고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선정한 업체에 평당 800만원씩 5억원 가까운 거액을 리모델링 공사비로 지급하면서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군산시 해망동993-13 군장오션스퀘어 빌딩(구 수산물백화점)에 로컬푸드 2호점을 설치하려고 2016년 사업예산을 편성하고 이사회를 거쳤으나 2015년 11월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이어 옥산농협 로컬푸드 2호점이 해망동 건물에서 무산되자 구암동 322-2 번지 일대 ‘B공구철물점’ 부지로 대상 후보지를 옮겨가면서 새로운 비리의혹이 제기되었다.

    지난해(2015년8월)에 23억원에 거래된 것을 두 배나 되는 38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으나 이상하게 여긴 대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2016년 6월 조합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되어 좌절되었다.

     

    ◆ 옥구농협과 동군산농협

    옥구농협에서 쌀 매입과 판매과정에서 허위기표를 통해서 5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으며, 2018년 1월 감사에 지적받고 담당직원들은 징계조치 되었으며 피해액은 변상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적으로 RPC(양곡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여 썼다는 혐의로 형사고발 되었다.

    동군산농협은 2015년 고창군의 아파트에 대한 무리한 중도금 대출(58억원) 대출사고 이후 꾸준히 타 금융권보다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났다. 신규대출은 물론 갈아타기 대출도 그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군산시 성산면 토지 대출(2017년 8월, 24억원 설정), 구암동 B공구철물 부지 대출 갈아타기(2018년 1월, 전북은행 채권최고액 21억원에서 동군산농협 25억으로 대출금액 증액) 대출 등도 이 농협을 통해 이뤄졌다./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07.04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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