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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18주년 제일고, ‘역사관’ 개관

역사관 내부(사진=제일고 총동문회)

4월 도교육청 공모사업 선정사업

본관 1층 서편 교실 2칸 규모로 조성

개관식에는 학교법인 경암학원 유인희 이사장과 법인 관계자, 강성수 총동문회장과 임원, 군산제일고 심재영 교장과 교직원,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후 심재영 교장의 설명을 들으며 1903년 영명학교 설립 이후부터 군산제일고의 오늘까지 장구한 역사를 둘러봤다.

‘군산제일 역사관’은 지난 3월 24일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역사관 조성 대상 학교로 선정돼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학교와 세대문화재단의 예산을 합해 총 8,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관 1층 서편에 교실 2칸 규모로 조성했다.

테이프 커팅식(사진=제일고 총동문회)

1911년부터 배출된 군산영명학교 졸업생 명부, 1931년 군산영명학교 졸업앨범, 1921년부터 1940년까지 군산영명중학교 학적부, 1914년 군산영명학교 특별과 졸업증서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내부에 군산제일고 전신인 군산영명학교 공간과 군산제일의 공간, 12명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분리해 구성했으며, 군산제일중고등학교 설립자인 고 고판남 회장의 유품들도 전시돼 있다.

1919년 군산3.5독립만세운동의 상황과 문용기 선생의 순국 상황에 대한 전시물도 한 면을 차지해 일목요연하게 사진과 기록으로 전시됐다.

심재영 교장은 “학교의 역사관이 선배들의 걸어온 길을 후배들에게 보여주어 재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성수 총동문회장은 “우리 학교는 1903년 전킨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역사관 조성을 통해 지난 118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18년을 되돌아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1.12.03 09: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