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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온 맘 다해 이뤄 낸 경찰의 꿈”

    김혜진 newgunsanews@naver.com

    • 2022.09.06 16:54:18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온 맘 다해 이뤄 낸 경찰의 꿈”

    오채은 순경

     

    군산의 딸오채은, 중앙경찰학교 수석 졸업

    수석 졸업 후 전주덕진경찰서 순경으로 근무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 보호하는 경찰 될 것

     

    국민이 도움이 필요할 때 찾는 사람이 바로 경찰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국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819일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 제복을 갖춰 입은 졸업생들 사이 수석 오채은(전주 덕진경찰서) 순경이 눈에 띄었다.

    군산 출신인 오 순경은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에게 돌아가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할아버지 두 분이 모두 국가유공자인 오 순경은 어린 시절부터 국가에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동산중학교 재학 시절 EBS ‘사선에서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현장 경찰관들이 국민들을 위해 땀 흘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돕는 것에 크게 매료되었다.

    그 뒤로 경찰에 관한 정보와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고 경찰동아리활동과 경찰행정학과 진학, 누리캅스 활동 등의 준비를 해 왔다.

    오 순경은 경찰이 되기 위해 하루 평균 15~18시간 정도 공부했다아침에 눈을 뜨고 자기 전까지 정말 하루 종일 글자만 보았고,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따로 정리해 프린트하여 집 곳곳에 붙여놓고 밥을 먹거나 양치를 하는 등의 자투리 시간에도 틈틈이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시험은 필기시험이 끝이 아니라 그 뒤에 체력시험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운동도 하루 한 시간씩 꼭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중앙경찰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교육을 주로 가르친다.

    평가로 실무, 운전, 사격, 체포술 등 실제 경찰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주로 초점이 맞춰있으며, 실제 상황처럼 현장에서 마주하는 여러 사례들을 놓고 이를 해결하는 평가도 있다.

    수석 졸업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오 순경은 경찰 인생의 첫 시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경찰로서 현장에서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미동 짬뽕거리 일대에 걸린 축하 플래카드

    오 순경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발렌타인피자역시 겹경사를 맞았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군산편’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 딸의 중앙경찰학교 수석 소식이 들려 온 것.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하셨어도 제가 경찰을 준비하는 동안 재정적으로나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셨을 텐데 그 부담을 이번 영광스러운 일로 조금이나마 덜어놓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 순경은 따뜻하고 신뢰받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우리 경찰을 찾을 때 그 책임을 다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하는 것이 신뢰받는 경찰이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은 국민들이 뒤로 물러서고 불안해할 때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며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오채은 순경은 국민들이 편안할 수 있는 안심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진 / 2022.09.06 1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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