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 UPDATE. 2025-11-12 11:46:49 (수)

콘텐츠

  • 유한회사 서우파이프
  • (주)은성종합개발
  • 2025삼양이노켐
  • 선일스틸(주)
  • 고려건설(주)
  • 군산 산림조합
  • 풍림파마텍
  • 서광수출포장
  • 볼빅
  • 현대중공업
  • 뉴스초점

    (뉴스초점) 공사 펜스 안에 갇힌 ‘채만식 문학비’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5.11.12 11:45:46

    (뉴스초점) 공사 펜스 안에 갇힌 ‘채만식 문학비’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 공사로 훼손 위기에 놓인 채만식 문학비는 어떻게 될까.

    지난 1984년 세워진 이 문학비는 친일문학인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군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문학비 바로 옆인 신흥동 26-2번지(월명산 평화매점) 일대에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월명산 전망대를 비롯한 트래블 라운지·카페, 체험시설(스카이워크 등) 등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하 1, 지상 4층 규모의 54m 높이 전망대를 세우기 위해 3,212부지에 대한 지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현장과 인접한 채만식 문학비 주변까지 공사 펜스가 설치돼 현재 문학비 관람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건립된 지 40여 년이 지난 문학비를 군산시가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원로 문인 A 씨는 일제강점기 친일 문인 논란에 휘말리며 그의 문학적 위상과 기념사업이 복잡한 과정을 겪어왔는데, 전망대 공사로 펜스가 쳐졌다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문학비에 대한 홀대 지적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전망대 사업 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문학비 바로 앞까지 터파기를 한 뒤 지하 구조물을 세우고 되메우기를 통해 원상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문학비 인근에서 굴취된 소나무 3그루도 내년 3월경 재이식할 예정이며, 내년에 추진되는 달빛마을 야간 경관조명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친일 문인 시비에 휘말리며 문학상 제정마저 중단된 채만식 문학에 대한 홀대논란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채만식 문학비는 소설 탁류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민중의 삶과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가 채만식(1902~1950)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군산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세워졌다.

    비문에는 탁류는 한 시대의 역사적 현장으로서 세태의 혼탁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인간 탐구에 크게 기여한 기념비적인 소설이다.

    이제 유서 깊은 이 고장, 도도히 흐르는 바다를 굽어보는 자리에 정성을 모아 이 돌을 세워 그 업적을 길이 추모하게 되었으니 기쁜 마음 그지없다라고 새겨져 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5.11.12 11:45:46


  • 군산시청(10.5~10.20)

  •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