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메가와트 규모, 2800억 투입 예정
- 관리도, 방축도 주민 반대, 긍정으로 돌아서
고군산군도 관리도와 방축도 등에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주민들의 일부 반대여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견학에 참석한 방축도 주민들은 전체 42가구 가운데 36가구였다. 특별한 사유가 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할 만큼 주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고 한다.
주민들이 일찍부터 찬성의사를 보였던 관리도와 달리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방축도 주민들이 사업자 측에서 제안한 선진지 견학을 전후해서 대부분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특히 고군산군도 풍력발전사업은 방축도와 무인도인 횡경도에 주로 풍력발전기가 설치되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횡경도까지 관리해온 방축도 주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어서 사업주체 측에서 그동안 애를 많이 태워온 것이 사실이다.
일부 반대를 했던 주민들도 협동조합을 구성해 주민참여형태로 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면 수익배당이 해마다 최고 3~4,000여만원에 달한다는 협동조합 추진위(가칭) 측의 설득력 있는 제안과 설명이 최근 주민들 사이에 신뢰를 확실하게 얻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이 분위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섬에 주소를 놓고 대부분 육지에서 생활하면서 잘 나타나지 않았던 주민들의 관심도 고조되는 양상이며 마을 원로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추진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관리도에 5기, 방축도에 6기, 횡경도에 7기 등이 건설되는 99MW 규모의 고군산군도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에는 총사업비 2,8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주)군산에코이엔지나 H에코에너지(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9.02.20 1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