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의식 문제, 종량제 봉투 정착 안돼
군산시 월요일~토요일 매일 수거
연휴, 휴일 주민 민원처리반 운영 모색돼야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든 선유도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지가 돌아본 지난 4일 선유도와 장자도의 주요한 장소마다 음식점과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악취를 풍겼으며, 막바지 방문객들이 눈쌀을 찌푸리는 게 목격되었다.
선유 2구의 한 주민은 “평일이라면 군산시에서 치워줬을텐데 연휴가 길다보니 생긴 일”이라면서, “언젠가 코로나19가 극복되고 나면 관광객들이 밀려들텐데 그 때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섬 지역의 경우 월요일~토요일까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음식점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이 아직도 비규격 봉투에 담거나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도로로 연결된 군산의 대표 관광지 선유도가 기초생활질서가 문란한 곳으로 지목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도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휴일이나 연휴 때 넘쳐나는 쓰레기 민원을 해소하거나 일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지 주민이나 단체를 민원처리반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관광객 유모씨(37, 전주시)는 “곳곳에 널린 쓰레기더미로 좋은 분위기가 망쳐졌다.”면서, “다른 유명 관광지는 현지 주민들이 이런 사소한 일을 해주는 것 같은데 이런 걸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명룡 / 2020.10.12 09:3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