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적 문화운동 릴레이
수능‧시험 끝난 학생들, 시내 대신 집으로
회식‧송년의 밤 행사, 취소 또는 연기
민간사회단체 ‘선언적 문화운동’ 릴레이
시, 지역 감염 확산 방지 위해 동참 호소
군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각종 모임‧행사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군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직장, 학교 뿐만 아니라 각종 소모임 등 일상 생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확산을 자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민간 단체들은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언적 문화운동 릴레이에 동참했다.
선언적 문화운동이란 민간사회단체의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해 코로나19 감염 지역확산 방지에 동참한다는 문화운동이다.
이번 민간사회단체들의 문화운동은 연례 행사인 송년회, 회식, 해넘이‧해돋이, 종무식‧시무식 등을 취소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해 안부를 묻는 비대면 형식으로 대체된다.
군산시 새마을회 회장 외 11개 민간사회단체 대표들도 기꺼이 송년의 밤 행사 등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마다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하는 각 학교 동문회들 역시 올해 행사에 취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A 동문회 임원은 “군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짐에 따라 올해 동문의 밤을 비롯한 많은 행사들을 취소 해 왔다”면서 “올해 각종 행사들은 밴드, 카페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이 끝난 학생들도 거리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는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나섰다.
지난 3일 영광여고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예방이 중요하다”며 “시험이 끝나도 놀지 않고 건강을 잘 챙기기로 했다”고 다짐했다.
군산시도 지역내 선언적 문화운동 동참과 시민들의 각종 연말 행사 연기, 또는 비대면 진행을 호소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일상을 되찾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취소와 멈춤’ 그리고 ‘철저한 거리두기’”라며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자제, 연말 모임 강력 자제, 모임, 타지역 방문 이후 최소 3일간 접촉 피하기 등 연말연시 3대 행동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0.12.16 14: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