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은 작품으로 말한다’
“시인은 오로지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는 걸 신념처럼 지키면서 글을 쓰려고 했고, 부족하지만 나름의 채취와 언어로 지역의 작은 소리들을 담아내려고 했다.”
올해 제정된 청암문학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결정된 김정수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이 문학상을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의 소리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 ‘제 1회 청암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열고 군산의 김정수 시인을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23일 나운동 ‘위드스푼’에서 열린다.
김정수 시인은 군산문협 수석부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문협의 대소사를 챙겨왔으며, 꾸준한 시작 활동으로 지역 문단의 버팀목이 되어 왔다.
특히 문학 도서를 읽으면서 필사를 통한 자기단련 등 글쟁이로서 기본과 모범적인 작품 활동으로 문단을 지켜온 군산의 재목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정수 시인은 부안이 고향이지만 일찍 군산으로 와서 정착했다. 1978년 3월 군산동고 졸업생을 주축으로 만든 석조동인 활동을 지금까지 할 정도로 끈기가 대단하다.
그는 서정적인 바탕 위에 나름의 직관의 눈을 통하여 채득된 그늘진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을 써 왔다. 또한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함께 깊이 있는 관찰에서 얻어진 경험의 세계를 조화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품 활동은 주로 전북문학과 군산문학, 무등문학 그리고 30회에 다다른 석조동인지를 통하여 꾸준히 하여 왔다. 시집으로 ‘김정수 시집나왔습니다(도서출판 솔)’ 가 있다. 부인 김해자씨와의 사이에 1녀1남을 두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10.30 17: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