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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출신 바리톤 강주원,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데뷔

    새군산신문 newgunsanews@naver.com

    • 2026.11.04 20:00:02

    군산 출신 바리톤 강주원,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데뷔

    바리톤 강주원

     

    군산 출신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바리톤 강주원이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WNO)에 데뷔한다. 

    강주원은 오는 11월 14일, 19일, 21일 워싱턴 DC의 DAR 컨스티튜션 홀에서 공연되는 존 애덤스의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에서 저우언라이(주은래) 역을 맡는다. 

    마담 마오 역에는 한국계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출연해, 한국인 성악가 두 명이 같은 무대에 선다.

    ‘닉슨 인 차이나’는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소재로 한 현대 오페라의 고전으로, WNO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컴퍼니 프리미어)이다. 

    이번 프로덕션에는 팻 닉슨 역의 르네 플레밍, 리처드 닉슨 역의 토마스 햄슨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함께하며, 로버트 스파노가 지휘하고 엘카나 풀리처가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 문화계의 이목이 쏠린 시즌 한가운데에 있다. WNO는 올해 1월, 트럼프 행정부의 케네디센터 이사진 교체와 운영 방향에 반발해 1971년 이래 55년간 이어진 케네디센터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독립했다. 

    ‘닉슨 인 차이나’는 독립 후 첫 시즌의 개막작 중 하나이며, 팻 닉슨 역의 르네 플레밍은 지난해 케네디센터 예술고문직을 사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탄핵 위기에 몰려 사임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 닉슨의 미·중 화해를 그린 이 작품이, 미·중 갈등이 다시 깊어지는 오늘날 미국 중간선거 직후의 워싱턴에서 공연된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시대적 공명을 얻고 있다.

    강주원에게 저우언라이는 각별한 배역이다. 

    그는 앞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무대에서 작곡가 존 애덤스 본인의 지휘로 같은 역을 노래한 바 있으며, 이번 데뷔로 미국 주요 무대에서 두 번째로 저우언라이를 연기하게 된다.

    “작곡가 본인의 지휘로 처음 만난 저우언라이를, 이번에는 워싱턴 무대에서 다시 연기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실제 역사의 인물이기에 더욱더 인물의 깊은 고뇌에 집중하게 됩니다. 존 애덤스의 위대한 음악으로 역사적 사건의 인물을 연기하고, 음악이 다리가 되어 그 역사와 현재를 이어줌으로 관객들과 함께 그 사건을 새로운 시작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을 하며 제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권입니다.”

    강주원은 연세대학교와 맨해튼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202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세계초연 ‘The Monkey King’, 안양시립합창단 ‘엘리야’ 타이틀롤 등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새군산신문 / 2026.11.04 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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