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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시 한편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잎

    신재순

    • 2023.04.04 14:55:45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잎

     

    추수진

     

    벌레 먹은 잎이라고 하지 마세요

     

    애벌레를

    나비를

    키운 잎이에요

     

    벌레 먹인 잎이에요

    <책 알레르기> 2021,보림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벌레에게 먹혀 볼품없이 되어버린 잎은 벌레 먹은 잎이라고 함부로 버려지고 가치 없이 사라져버리지요. 시인은 그런 잎 하나에도 애정을 담아 노래하네요. 꽃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나비를 키운 잎이라고요. 벌레를 먹이느라 자신을 희생한 잎이라고요. 이렇게 만물을 뒤집어 보면 이 세상에 없어도 될 것은 하나도 없겠지요?

     

    신재순 / 2023.04.04 14:55:45


  • 군산시(24.4.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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