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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칼럼) 홍어 생각

    강권모 본지 부사장

    • 2023.05.31 12:12:35

    (군산칼럼) 홍어 생각

     

    군산이 홍어 천국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몇년 전부터 전국 최대의 홍어 어장이 형성되었으며, 전국 어획고의 45% 정도가 연근해에서 잡힌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오징어, 고등어는 물론 난류성 어종이 다양하게 잡히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홍어 어획량이 가장 크게 눈에 띈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흑산도와 신안, 목포가 대표적이었던 홍어의 주산지가 군산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어획량이 많다고 해서 이른바 흑산도 홍어를 넘볼 수 있을 정도로 군산 홍어가 유명세를 타는 건 아니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명물로 꼽는 홍어라는 이름 앞에 군산이라는 지명을 넣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렇다.

    군산이 전국 최대 홍어 생산지로 자리잡은 건 자연의 선물이지만 홍어 1번지를 쟁취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근 언론의 보도를 보면 홍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포획량을 제한하는 제도인 TAC(총허용어획량) 대상이라고 한다. 적용 수역은 흑산도 근해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 등 2곳이다.

    그런데 군산에서 어획량이 많은 이유가 이 제도의 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인데 최근 해수부가 군산을 이 적용 대상에 넣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군산 연안의 홍어 어획량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마냥 손놓고 있을 게 아니라 해수부 등 관계기관을 찾아 내 손 안의 고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주장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 20172%에 불과했었던 홍어 점유율이 201836, 2019224, 2020637, 20211,417, 20221,108톤 등 전국 어획량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는 현상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 군산시와 수산업계가 할 일은 홍어 특수를 붙잡을 정책을 만들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홍어와 지역 경제를 접목하는 방안을 생각해 내는 일이다.

    시와 수협은 이미 잡는 어업에서 기르고 가공하는 어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새만금산업단지에 대규모 스마트 가공단지를 만들어 다양한 어종을 대상으로 가공산업을 일으키려고 계획 중이다.

    여기에 홍어를 지역 특산품으로 마케팅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홍어가 위판 된 이후 어떻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팔린 원물들이 어떤 가공 단계를 거쳐 다시 소비자들에게 되돌아 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른바 흑산도 홍어로 굳어진 홍어 시장에 군산 홍어로 덤벼 들어도 승산이 있겠는지 시장 조사를 해봐야 한다.

    이런저런 일은 민간이 주도할만한 성질이 아니다. 군산시가 나서서 용역 조사 계획을 짜고 수협은 어민들과 한 목소리로 협력해야 하며, 시의회는 예산으로 이를 뒷받침하길 바란다.

    잡히는 걸 팔기만 할 게 아니라 군산의 명품으로 만들려는 시간과 노력을 다할 때 군산의 수산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상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렇게 홍어 생각으로 군산시와 수산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를 희망한다.

     

    강권모 본지 부사장 / 2023.05.31 1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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