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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펼치는 ‘우체통 거리’

우체통거리 전경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 함께 성공사례 이어가

손편지 축제, 롯데몰 입점 홍보 캠페인 펼쳐

‘군산우체통거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향후 발전과제에 대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며 전국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폐우체통을 세척하는 주민들

상인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폐우체통 전시

군산우체통거리는 지난 2016년 지역 상인들이 폐우체통을 손질하고 그림을 그려 상가 앞에 세우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그 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 주민공모사업에서 우체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도란도란 공동체’가 참여하면서 지역 내 인적 구심점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7년 ‘군산 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를 결성해 시와 경관협정을 체결한 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제1회 손편지 축제를 개최했다.

평범했던 거리는 ‘우체통 거리’라는 도로명주소를 얻으며 활기를 되찾았고 2019년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특색있는 경관조명, 아트월 등 조형물과 우체통거리 홍보관까지 조성됐다.

롯데몰 군산점 내 거리 홍보관 조성

지난 8일 롯데몰 군산점 1층 로비에 군산우체통거리 홍보관이 조성됐다.

새롭게 조성된 홍보관에서는 제6회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 홍보와 캐릭터 우체통 작품이 상설 전시됐다.

또한, 롯데몰 로비에서 진행된 응원엽서 쓰기 이벤트에는 15일간 1,100명이 참가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롯데몰 전액 부담으로 입점하게 된 이번 우체통거리 홍보관은 월평균 7만명이 넘는 롯데몰 방문객에게 군산 원도심권의 행사와 축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원도심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매개체가 됐다.

지난 2020년 11월 조성된 홍보관

창업 점포 증가‧상가 공실률 감소

군산시에 따르면 우체통 거리 조성 이후 거리 내 창업 점포는 늘어났으며, 2014년 75%였던 상가 공실률은 5%로 줄어들었다.

지역 상인들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우체통거리를 만들고, 손편지 축제까지 여는 관광명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에 활력이 생기며 발생한 현상이다.

이곳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관협정 운영회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상인들이 거리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매주 수요일 정기회의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벤치마킹

타 시군 벤치마킹 릴레이

우체통거리홍보관 운영, 경관 관리 등을 민관 협업으로 추진한 성과는 지난 2020년 ‘국토부 선정 도시재생 우수사례 최우수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가 ‘전라북도 지역특화형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3,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축제 예산으로 추가 확보했다.

우체통거리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5월 경남 진주시의회 의장단이 군산을 방문 우체통거리 견학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후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천안, 평택, 서산, 전주, 구례시에서 방문을 하는 등 타시군 지자체 및 기관에서 최근 3년간 112회가 넘는 견학이 이어져 오고 있다.

김혜진 / 2023.09.04 1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