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이후 천혜의 자원 활용 강구해야
옥도면 관리도 군산수협 소유 임야에 육상풍력발전기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역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하려는 정부의 구상이 지역 주민들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난 10월30일 발표된 이후 들끓은 민심이 관리도 육상풍력발전기 사업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 향후 태양광이나 다른 풍력발전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군산에코이엔지는 사업비 2,8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설비용량 99MW 규모의 풍력발전기 8기를 옥도면 관리도 수협 소유의 임야 2,400평에 20년 임대 조건으로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 중에 있다.
이에 관리도 주민 23세대 가운데 12세대가 참여하여 비대위를 구성, 전자파 및 소음 등의 피해발생을 주장하면서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비대위는 정작 관리도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주민동의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동의서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군산에코이엔지 측은 관리도 주민 23세대에 무료로 전기를 공급하고 세대당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주민동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의 이건선 시의회 전 부의장은 “고군산군도연결도로 개통 이후 천혜의 관광자원을 잘 활용해야 할 시점에 수협에서 육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토지를 임대하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돈을 얼마씩 나눠준다는 말에 동네 일부 어른이 좋아하는 것 같아 말은 아끼지만 장기적인 안목이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관리도 육상풍력발전사업이 비대위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될 경우 주민들의 집단행동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12.18 18: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