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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채명룡

    • 2019.01.30 17:20:07

    (사설) 황금알을 낳는 거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속인 다단계 투자사기 비슷한 사업이 횡행한다는 소식이다. 벌써 2년 전부터 암암리에 투자자들을 모집해 온 이 사업으로 멍든 사람들이 줄지어 설판이니 군산지역 사회가 또 한 번 홍역을 앓게 생겼다.

    수법도 진화하지 않았고 내용 또한 비슷비슷한데 알만한(?) 사람들이 속는 이유가 뭘까. 한탕주의 혹은 묻지 마 투자열병에 걸린 군산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다단계 사업의 특징은 초기에는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하여 리베이트 혹은 보상금이 잘 나오다가 중간에 이런저런 이유와 재투자를 부추기는 등의 여러 방법으로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시간을 끌다가 돈 날린 사람은 많은 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태로 비화되는 게 특징이다. 이번 A비트 사건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17년 군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핵심 몇몇이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 명망이 높은 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었던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인사들이라고 하니 참 부끄러운 일이다.

    초기에 투자를 했던 인사들은 본전을 건지고도 매일 들어오는 리베이트 혹은 보상금을 챙기면서 막대한 이득을 보기도 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지난 20185월 이후엔 환전이 되지 않았고, 팀장이나 투자 권유자들의 말을 믿고 돈을 낸 사람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웹싸이트 에러가나서 환전이 안 된다느니, 업그레이드하면 될 거라느니, 다른 암호화폐로 바꿔준다느니 하면서 시간만 끌어왔다는 것이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게 전형적인 다단계 사업의 특징이니 A비트 또한 다르지 않았으리라고 본다.

    한 뼘 얼굴로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 나를 믿고 투자해라라고 했던 분들만 참 면목없게 생겼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한두 푼도 아니고 누가 누구 돈을 책임질 수 있겠는가.

    군산사회의 리더들이 묻지 마투자나 하고, 돈을 끌어오기 위하여 감언이설로 속인 허황된 경제 논리에 눈이 팔려 거액을 쏟아 붓다니 군산의 미래가 암울할 뿐이다.

    기다리다 못한 일부 투자자들이 이들의 사기 행각을 처벌하여 달라고 연달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사법당국은 이번 기회에 군산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조직으로 알려진 A비트 사건을 낱낱이 파헤쳐주길 기대한다.

     

     

    채명룡 / 2019.01.30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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