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자가 지정됨으로써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8월30일 새만금관광레저(주)를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관광레저(주)는 디벨로퍼 보성산업(49%)이 최대 주주이며 한양(46%)과 로하스리빙(5%)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9년 7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실시계획을 수립, 2021년 착공,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토지공급계약도 토지주인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체결한다.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시~야미 용지 193만㎡에 3613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사업은 새만금방조제 신시도부터 야미도 사이의 구간 매립 용지에 테마파크, 리조트, 마리나 등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신시~야미 용지를 △빛의 마을 △항구의 마을 △바다의 언덕 △치유의 마을 △초원의 마을 △호수의 마을 △향유의 마을 등 7개 지구로 특성화해 개발한다. 2023년까지 용지 조성과 더불어 수변 상점, 대관람차, 조명공원(일루미네이션 파크) 등 랜드마크 시설을 직접 조성하고 그 외 시설은 국내외 전문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2023년 8월에 개최할 예정인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호텔시설을 조기에 완공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9월 전북도, 군산시,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사업 제안자인 보성컨소시엄과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보성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SPC인 새만금관광레저(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자 지정으로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민간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돼 새만금이 관광·레저·휴양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본·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성산업 박건일 상무는 “서해안 권역에서 남해안 같은 느낌이 나는 절경을 가진 관광자원”이라며 “환경성이나 역사성 등을 부각하는 내용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09.05 08:4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