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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의 세상만사

사회적 안전망이란 이런 것...

채명룡

  • 2018.06.25 22:17:32

사회적 안전망이란 이런 것...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은 참여를 통해 소득보전의 기회만 얻는 것이 아니다. 활동하는 장소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고, 함께 활동하는 이들과 관계를 맺는다.

할 수 있는 일과 장소가 있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위치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게 한다. 활동하는 어르신들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부족한 일손을 더해주는 일은 기관의 어려움을 해갈할 수 있음에 든든한 채움이 되는 것이다.

얼마전 복지관에서 일자리 활동에 참여하시는 어르신이 나오지 않으셨다. 몇차례 전화를 드려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럴 땐 깜박 잊었구나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불안한 걱정이 앞서게 된다.

한걸음에 어르신 댁으로 찾아뵈었다. 단단히 잠겨진 현관문 앞에서 요란스럽게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불안한 마음은 초조함으로 더해지고, 주변 이웃에게 어르신을 언제뵈었는지 여쭤보지만 잘 기억해 내지 못했다.

다행스러운건 며칠전까지 일자리 활동을 하셨다는 것.. 뿐이다. 주민센터, 관리사무소 담당과 연락을 취하고, 경찰에 연락하려던 때에, 다행스럽게도 오는길 연락해두었던 자녀가 도착했다.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당혹스러움보다 다행스러움이 앞선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다행히 구동되었던 관계망이 있었기에 서둘러 어르신의 위급한 상황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원대병원으로 후송되었던 어르신은 다행히 수술이 잘 마무리 되었단다.

 어르신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여러방면 취약한 곳에 손길을 더하기 위해 시작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소득 뿐 아니라 새로운 관계망을 선물해 주었다. 안전을 위한 사랑의 관계망..

 

갈수록 사회적 관계망의 허술함으로 인해 고독사가 늘어가고 있다는 이 때에 참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사회에 서로를 위한 건강한 관계망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박수진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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