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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친구와 도반에 대하여

    송월 스님

    • 2022.02.15 15:53:33

    (송월의 세상이야기) 친구와 도반에 대하여

     

    나보다 나은 것이 없고 내게 알맞은 길동무가 없거든, 차라리 홀로 갈지언정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가 되지 말라.”

    법구경에 말씀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구는 있다. 그러나 친구도 친구 나름이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죽고우竹馬故友도 있고, 도원결의桃園結義한 형제처럼 신의와 의리의 친구도 있고, 관포지교管鮑之交와 같은 잊지 못할 벗도 있다.

    그런가 하면 술친구가 있고, 함께 공부하는 도반道伴 친구도 있다. 그리고 또 먹을 것이 있을 때는 함께 입을 맞대고 히히덕거리다가도 그 먹을 것이 다하면 영양가가 없다고 언제 보았더냐는 듯이 등을 돌려 배만해 버리는 있으나마나한 친구도 없지 않다.

    그러고 보면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는 말도 있지만 꼭 많다고 좋은 것만 아닌 것 같다. 술친구 도박친구야 많아서 좋을 것이 없겠기 때문이다.

    법구경에서 꽃과 같은 벗, 저울과 같은 벗, 산과 같은 벗, 땅과 같은 벗의 네 가지 있다고 하였다. “소나무 숲에서 자라는 칡은 천 길이라도 올라가지만 잔디밭에 선 나무는 석자를 면할 수 없으며 삼밭에 난 쑥은 매어두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우리 주변에는 어떠한 벗들일까...! 진정한 친구의 조건은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그런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한다고 했다.

    열자列子에 보면 백아伯牙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거문고의 명수였다. 그러나 그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 종자기란 사람뿐이었다고 한다. 백아가 거문고로 높은 산울림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태산 같구나, 하고 무릎까지 치며 감탄을 했다.

    또 흐르는 물을 거문고에 실으면 종자기는 강하江河가 출렁이는 구나, 하고 역시 탄성을 금치 못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지음이라 한 것은 여기서 연유한 것이다.

    또 마음이 통하던 종자기가 세상을 떠나자, 백아는 슬피 울면서 거문고를 부수고 그 줄까지 끊어버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잃게 되면 백아절현伯牙絶絃이란 말을 쓰게 되었다.

    우리는 친구로 인하여 고통에서 벋어나기도 하고 깨우침을 받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친구로 인해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어둠의 길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육방예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선남자여, 친구인 척 하면서 친구가 아닌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것은 첫째 탐욕스러운 사람, 둘째 말이 교묘한 사람, 셋째 아첨하는 사람, 넷째 낭비하는 사람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조금 주고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을 사귀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가 되지 못한다. 또한 말이 교묘한 사람은 지나간 옛일을 끄집어내 친절한 정을 나타내고 당치도 않은 소리로 입담이 좋게 말하여 도움을 주는 척 하지만 눈앞에 큰일이 닥치면 살짝 달아나버린다.

    그리고 아첨을 하는 사람은 악도 선도 권하지 않으며 조용하고 면전에서는 칭찬을 하고 물러서는 비방을 한다. 낭비하는 사람은 술친구가 되어 거리를 방황하는 짝이 되어 술. 도박 등으로 사람을 사귄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두 참된 친구가 되지 못한다.”하였다.

    참다운 벗을 위해서는 신의를 생명처럼 여기고 서로 공경하고 예의를 다한다. 서로 이익 된 일을 하도록 하고 역경에 처했을 때 서슴없이 도와주며 항상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힘써 베푼다.

    또 주기 어려운 것을 능히 주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으며 괴로움을 당할 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함께 기뻐할 줄 안다.

    소뿔이 굽었다고 바로잡을 것도 없다.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또 굽었으면 굽은 대로 살면 될 것이다. 그게 정상이다. 그것이 삶의 지혜다. 소중한 인연은 모두가 자신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군산성흥사 시민선방 회주 송월스님

    송월 스님 / 2022.02.15 15: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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