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시민 여론과 지역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올해 예정된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당초 시의회는 올해 하반기 국외연수를 통해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시 재정 부담과 시급한 지역 현안을 감안해 계획을 재검토하여 취소를 결정했다.
국외연수 편성 예산을 민생과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활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군산시의회는 이번 결정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산 절감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시민 안전 및 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배정하도록 집행부와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우민 의장은“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지금은 공무국외 연수보다 우리 지역 시민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군산시의회가 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결정은 의정활동의 모든 중심을 시민과 지역발전에 두겠다는 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올해 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소비촉진 202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38억원 등을 포함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처리하여,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발 빠르게 나선 바 있다.
새군산신문 / 2025.08.14 10: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