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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10년 만에 재현된 ‘새만금 복합리조트’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6.01.20 16:27:08

    (뉴스 초점) 10년 만에 재현된 ‘새만금 복합리조트’


    싱가폴의 마리나샌즈베이 리조트


    12일 라마다호텔, 새만금 발전 추진협·전북 발전 연합 세미나

    핵심은 내국인 출입을 전제로 하는 카지노 사업

    군산의 정치권은 냉담, 외부 정치권은 해묵은 문제 거론

     

    새만금 개발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는 주장과 이 지역을 도박장으로 만들려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는 찬반이 격돌했던 새만금 복합리조트 문제가 10년 만에 재현됐다.

    군산의 인사들은 외면 일색이지만 다른 전북권 인사들은 사실상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다.

    외부인들의 카지로 담론 각축장이 된 오늘의 현실을 군산 시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난 112일 새만금 발전 추진협의회와 전북 발전연합회 주축으로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복합리조트 추진 세미나는 찬반양론이 뜨겁게 부딪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에 대하여 찬·반이 의견을 놓고 공론화의 장을 향해 나아가는 세미나의 형식이 아니라 일방 주입식 설명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군산 지역 인사들의 외면도 주목할 사항이다. 새만금 발전 추진협의회 이승우 이사장(전 군장대 총장)이 자리를 지켰으나 처음부터 반대 관점이었던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이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차가웠다.

    그러나 김관영 도지사와 경선을 벌이고 있는 이원택 국회의원(군산, 김제, 부안을 지역구), 권익현 부안군수, 라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하는 등 새만금권 다른 시군 인사들의 행보는 대조적이었다.

    새만금 개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군산 지역 정치권의 외면에 반하는 김제, 부안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는 무엇을 뜻할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복합리조트가 건설될 경우 향후 5년 동안 생산 유발효과 235,000억 원, 부가가치 89,000억 원, 일자리 23만 개와 매년 세수 1조 원 발생 등으로 예상했다.

    호텔과 컨벤션, 관광 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사업은 핵심이 내국인 출입을 전제로 하는 카지노 사업이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0197새만금 복합리조트,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당시 쟁점은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고 무너진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만금 복합리조트가 특효약이 될 것인가, 아니면 도박 중독 등 서민 건강을 위협하는 양날의 칼이 되어 돌아올 것인가의 문제였다.

    새만금에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강원도가 반발하고, 전북에서도 도박장을 만들자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 문제에 대하여 김관영 의원이 총대를 맸던 셈이다.

    그때도 복합리조트 전체를 보아야지 카지노 하나만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걸 경계했다.

    그는 고용 창출과 세수입 효과, 관광 산업 부흥 등 눈에 보이는 효과만으로도 군산과 새만금을 넘어 전북권 전체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라는 입장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MGM과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투자 의사를 밝힌 지금이 복합리조트 설립의 최적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포함하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비슷한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새만금에 유치하여 낙후된 전북의 경제를 일으키자는 개발계획은 유효한 것인가.

    복합리조트 유치의 관건은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이 핵심이다.

    따라서 지지부진한 새만금 투자를 단숨에 끌어올릴 대안이지만 도박중독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모두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이후 벌어진 2020년 군산 총선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바로 새만금 복합리조트였다.김관영 후보에 맞선 민주당 신영대 후보 측은 도박장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극렬히 반대했다. 같은 복합리조트를 공약했지만, 카지노를 포함하지는 않았던 신영대가 압승했다.

    군산에서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사업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셈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수면 아래도 잠겼다. 그러나 개발론자들의 복합리조트 구상은 도박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 새만금 개발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군산시가 주력 산업의 몰락으로 2만여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고 하지만 불과 6년 전 총선 민의가 확인된 이 새만금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해 손을 들어줄까.

    이원택 의원은 인사말에서 복합리조트는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선순환, 대한민국 대표 관광 거점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오해와 억측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복합리조트 논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공론화 과정에서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하되,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이사장은 복합리조트는 도박장이 아니라, 그 안에 제한적으로 관리된 카지노 기능이 포함된 종합 관광· 마이스 산업이라며 제도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남대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도박장 유치에 앞장서는 정치인들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라며, “전북권의 모든 정치인은 새만금 도박장 유치에 관한 찬반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출마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6.01.20 1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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