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후 164번째 경기 만에 첫 우승컵 영광
정한밀, 우승 상금 2억2,281만8,000원 획득
국내 유일의 ‘상금 채리티’ 방식, 선수들 관심 높아
2년 전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정한밀이 데뷔 후 164번째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11억1,409만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상금 채리티 방식을 통해 3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총상금이 11억1,409만원으로 확정돼 정한밀이 획득한 우승 상금은 2억2,281만8,000원이다.
‘상금 채리티’란 기본 상금 7억원에 프로암 참가비와 갤러리 입장권, 굿즈, 식음료 판매 수익 등 대회 기간 발생한 매출 전액을 총상금에 더하는 방식이다.
정 선수는 2년 전인 2024년 대회에서 장유빈에게 2타 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28일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군산CC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정한밀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김성현(13언더파 275타)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는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6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꿨다.
이후 13번 홀(파3)에서 버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정한밀은 15번 홀(파4)에서 이글 사냥에 성공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 지난 4월부터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성현은 준우승을 하며 올 시즌 첫 톱5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의 아들 김태훈은 11언더파 277타로 3위,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아마추어 유민혁은 9언더파 279타로 4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장유빈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머물러 3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대회조직위와 군산CC가 나서 프로암 참가를 독려하고, 갤러리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 모두 4억1,409만원을 상금에 보탠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난해 우승 상금 2억96만8,600원보다 2,184만9,400원이 늘어난 금액이 우승 상금으로 확정됐다.
채명룡 / 2026.06.30 14: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