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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석 개인전 ‘사라지지 않는 것들의 스며드는 시간’

    새군산신문 newgunsanews@naver.com

    • 2026.11.02 21:13:05

    최광석 개인전 ‘사라지지 않는 것들의 스며드는 시간’

    전시 전경

     

    한국적 미감과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전통의 형상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해 온 최광석 작가의 개인전 ‘사라지지 않는 것들의 스며드는 시간’이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당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에 내재된 정서와 상징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최광석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작가는 민화의 이미지, 전통 의복의 형상, 오방색의 상징성, 먹과 수성 재료의 물성 등을 활용하여 한국적 조형 요소가 현대미술의 언어 속에서 새롭게 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특히 전통을 과거의 형식으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적된 기억과 정서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겹쳐지는 색채와 서예적 필획, 재료의 물성은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흔적을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익숙한 전통의 이미지가 새로운 감각과 의미로 다가오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요소는 저고리 형상의 현대적 재구성이다. 

    작품 속 저고리는 단순한 전통 복식의 재현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정서, 오랜 시간 축적된 기억을 함축하는 상징적 형상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적 이미지가 오늘의 조형 언어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작품 표면에 반복적으로 덧입혀지는 색채와 재료의 층위는 시간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두껍게 쌓인 물감의 질감, 흘러내리는 재료의 자국, 서예적 필획과 자유로운 색채의 움직임은 쌓이고 지워지며 다시 형성되는 기억과 감정의 과정을 연상시킨다.

    특히 오방색을 비롯한 한국적 색채와 현대적인 화면 구성은 전통의 상징성과 동시대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형성한다. 서로 다른 색과 형상, 평면과 입체의 요소가 중첩되는 화면은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간과 정서가 공존하는 조형적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당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에서 축적된 예술가의 창작 경험과 작품세계를 관람객과 연결하고, 지역 예술의 가치를 함께 발견하고 공유하는 전시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한다.​ 

    새군산신문 / 2026.11.02 2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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