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지는 사람 없고 조합원들만 피해 막심
-중앙회 조사감사위원회사무처조차 미온적인 조치
-조합장은 3선 출마 문자메시지 발송 논란
대야농협이 군산시로부터 RPC(Rice Processing Complex, 미곡종합처리장)현대화 사업 보조금의 환수조치를 당하는 등의 경영부실로 인해서 11억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데 이어 1,000톤의 벼 손실로 12억원이 증발되는 등 피해금액이 수 십 억원에 달해 조합원들이 분개하고 있다.
또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해 해를 넘기고 있는 데도 어느 누구 하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중앙회나 전북본부 등 상급기관조차 미온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총체적인 부실 속에서 조합원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대야농협에 대한 군산시의 감사결과 2015~2016년에 전북쌀 라이스업 프로젝트 및 고품질 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시행된 RPC현대화 사업에서 6억9,653만원의 환수 결정이 난 것을 비롯 사일로 3기 신축사업 취소로 인해 2억7,200만원, 현대화사업 홍보사업 1억원, 방제용 드론 사업 3,000만원, 우수브랜드 사업 2338만원, 채종포사업 362만원 등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총 11억2,993만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더욱이 오는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행정처분에 의해 5년간 보조금 지원을 제한받게 됨에 따라 경제위기 속에 조합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이뿐 아니라 쌀 판매사업에서도 아무런 담보나 보증행위, 약정서도 없이 4억원에 가까운 쌀을 제공하는 불법행위로 인해 1억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미온적 감사로 의혹을 사고 있다.
전북본부 검사국에서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 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조감처)에서는 신용조사를 했다는 소명만으로 주의촉구로 처벌수위가 하향되는 황당한 조치가 취해져 누구를 위한 조합인지 의심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2017년에는 벼 감모율을 타 조합에 비해 과다하게 적용해 약 1,000톤(12억원 상당)의 벼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제현율(쌀을 찌었을 때 현미가 되는 비율을 ‘제현율’이라 함. 제현율이 높으면 좋은 벼)에 의해 감량을 한다고 해서 막대한 손실을 눈감아주는 부당한 일도 대야농협에서 벌어졌다.
2017년 벼 수매 시 이사회에서 출하량에 30%를 수탁으로 수매한다고 의결하고 출하농가로부터 의무적으로 30%를 수탁으로 처리한 후 일방적으로 2018년 1월 정산을 해버려 벼 이후 가격상승으로 인해 20% 이상 조합원들이 큰 손해를 본 일도 있었다.
농가들은 ”약정서를 쓴 것도 아닌데 아무런 통보조차 없이 벼를 별도로 떼어 놓았다가 일방적으로 정산함으로써 조합에서 농민에게 엄청난 손실과 허탈감을 안겨주었다.“고 조합 측의 일방적인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조합장은 “9년 동안 근무, 조합을 크게 성장 발전시켰으며, 조합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3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1,000여 조합원들에게 몇 차례씩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있다”고 일부 조합원들은 꼬집었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조합원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조합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조합원 1명을 제명시킨 사례와 같이 조합에 손실을 입힌 당사자들도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지는 대야농협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하여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였지만 외출 등을 이유로 전화를 받지 않았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12.06 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