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면 일양약품 부지 활용방안 용역 찬반
- 원도심 빈 건물 두고 농촌공장개발 부정적
- 해당지역 시의원들 해묵은 숙원사업 주장
군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김우민 위원장)가 용역비 2,000만원을 두고 논란을 벌이는 이유가 뭘까.
계수조정에서 벼르고 있는 이유가 용역 결과에 따라 약 1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을 닫은 지 20여년 된 농촌의 제약회사 일양약품 군산공장을 미술관 등 문화예술 시설로 활용하기 위하여 군산시가 연구용역을 추진하자 예결위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이다.
근대역사경관지구 혹은 원도심권의 문화예술 시설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반면 시 외곽지역에 대하여 균형개발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타당하다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
군산시와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개정면 발산리 88번지 2필지 19,821㎡의 부지와 1989년 준공된 본관과 창고 4동 등 건물연면적 9,414㎡에 대한 활용 여부를 찾으려는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내년 본예산에 올렸다.
이 용역비가 세워지고 그 활용 방안에 시와 의회, 그리고 지역사회가 동의할 경우 2016년 기준 30억원의 매입비와 함께 약 7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이 추가 투입되어야 하며, 연간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계속해서 들어가야 한다.
이와 관련 김영일 군산시의원이 지난 2015년 ‘일양약품 공장 부지를 활용하여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5분 발언으로 이 공장 부지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해당 지역구의 시의원들은 해묵은 지역 숙원 사업이라면서 발산초와 최호장군 문화유적 등을 이 공장부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다.
또 지난해 군산시립미술관 설립추진위원회 채정룡 위원장이 이 공장부지와 은파 일대를 미술관 건립의 유력 후보지로 정하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일양약품 공장부지 활용방안연구용역비가 내년 본예산에 올라오자 예결위원들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A의원은 “지난 2016년 종합미술관 건립 검토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시설에 또 예산을 들여 용역을 하려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B의원은 “군산시민문화회관과 시청 3청사 건물 등 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건물이 원도심에 널려 있다는 걸 생각할 때 용역비 반영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예결위원들 사이에서 오는 14일 계수조정 자리에서 이 안건을 심각하게 논의한다는 소리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12.12 19: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