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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생각해보면 가볍게 폄하하지 않는다

    송월 스님

    • 2021.07.01 10:30:22

    (송월의 세상이야기) 생각해보면 가볍게 폄하하지 않는다

     

    6월은 현충의 달이자 호국(護國)의 달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때가 되면 나라와 겨레를 위하다가 가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며 호국을 생각하게 된다.

    나라를 지킨다는 것, 그 호국의 사상과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다를 수가 있고 그 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또 개인의 생각과 사회정당의 이념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종교와 신앙에 따라서 그것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불교의 호국은 어떤가. 흔히 스님이 되겠다고 가족과 세속의 인연을 끊고 출가하는 것을 보고 불교는 부모와 나라를 무시하는 종교요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 면만 바라본 지극히 좁은 안목이요, 또한 거기에서 결과 된 편견의 판단일 뿐 출가의 본래 의의와는 전혀 거리가 있다.

    불교의 출가는 작은 나를 과감히 버리고 대승적 큰 나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이라는 작은 나를 버리고 보다 많은 사람과 일체 생명인 중생을 위하겠다는 큰 원력(願力)의 실천이다.

    즉 나만이 아니라 이웃,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 내 집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온 인류와 우주를 위하여 이한 몸 불사루어 나를 희생하고 봉사하려는 대승적 정신의 실천이라는 사실이다.

    불교의 호국은 이러한 출가정신을 그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나라에 한 몸을 바치데 선봉장이다. 그래서 다른 종교와는 내 신앙 내 종교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직 보다 많은 사람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 안녕을 실천하는 국가와 민족의 차원에서 불교운동을 해왔고 신앙생활로 해온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구차히 대한민국 방방곡곡 큰 사찰 모두가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보호는 비보(秘保)사찰로 세워졌으며 고려대장경이니 서산. 사명. 만해를 들먹거리지 않아도 불교가 나라의 안위와 민족의 번영에 얼마나 그 정신을 기울여 왔는지를 이 나라 국민이면 초등학생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불교가 의도적인 정책적인 제도적으로 억눌리는 시대에도 오히려 불교인들은 그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내 나라 내 강토 내 겨레를 지키는 일에 앞장을 섰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사찰 어디를 가거나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祈願)하는 기원 등()이 먼저 걸려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이른 새벽부터 대통령 세수가 무궁하고 문무의 장 차관은 어질게 충성을 다하고 비바람 순조로 와 만백성 삶이 안락하여 한 사람 한 사람 경사가 넘쳐 천세에 빛이 나게 하소서. 먼저 가신 조상부모님 극락왕생하시고 꿈틀거리는 미물까지도 모두다 성불토록하소서.” 그 기원의 목소리가 목탁소리와 들리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

    사찰을 절하는 곳 간절할 절이라 부른다. 나라를 위하여 간절히 수행하고 절하는 것도 죄가 된단 말인가.

    그 동안 일방적이고 독선적이며 형평을 잃어온 당국의 종교정책으로 말미암아 야만적인 광()신앙 자들마저 그에 오염되어 편승한다.

    불교를 경시하고 얕본 나머지 선조의 피땀 어린 문화유산까지 훼손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하지 않는 가하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더욱 언짢아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송월 스님 / 2021.07.01 1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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