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자 투자에서 정부재정 투자로 전환 가능성 높아
새만금신항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두 규모가 확대되고 부두시설은 기존 민자사업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항만건설공사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2호 방조제(군산 신시도-비안도 구간) 전면 해상에 사업비 2조6,186억원(국비 1조4,806억원, 민자 1조1,380억원)을 들여 환태평양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부두 1선석, 잡화부두 2선석, 컨테이너부두 1선석 등 모두 4선석 규모의 부두, 방파제 3.1㎞(총 3.5㎞), 호안 7.3㎞(총 15.3㎞), 부지 118만㎡(총 308만㎡)가 조성돼 연간 255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업계획 상 새만금신항만에서 가장 중요한 부두시설은 민간자본 2,500억원을 유치해 건설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내부개발 때문에 투자자를 찾지 못해 당초 2020년 완공예정에서 2023년 완공으로 3년 정도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신항만 수요 입증을 위한 항만발전종합계획수립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화물부두를 2~3만톤급에서 5~10만톤급 이상, 크루즈부두는 8만톤급에서 10~15만톤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두시설을 민간자본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최근 해양수산부가 새만금산업단지 개발 활성화 차원에서 이 같은 전북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신항만 부두건설이 국비로 추진되면 공사가 한층 순조롭게 진행되고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부두 선석 규모가 확대, 건설이 완료되면 새만금신항만이 국제적 규모의 서해안 거점항만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11.27 18: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