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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종교소식) 차상영 목사의 행강 - 바울이 걸어서(3)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10.27 10:23:52

    (김민재의 종교소식) 차상영 목사의 행강 - 바울이 걸어서(3)

    사도행전 20:13-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20:16).

    바울 선교팀이 도착한 밀레도는 에베소에서 남쪽으로 32Km에 있는 곳이다. 에베소는 바울이 3년 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 두란노 서원에서 2년 이상 가르쳤다.

    예수 복음 때문에 도시 전체가 뒤집힌 곳이다. 애증이 깃든 곳이다. 3년 동안 정들었던 바울을 에베소 교인들이 얼마나 보고 싶어 했나?

    1절에서 에베소를 떠났던 바울이 밀레도에 도착한 것은 약 일 년 후다. 바울 역시 얼마나 보고 싶었나? 바울은 일부러 에베소를 지나친다. 이유는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함이다.

    왜 굳이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 하나? 오랜 가뭄과 흉년으로 먹을 것 없어 고생하는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마게도냐, 아가야 교인들이 모아준 구제헌금을 전달해 줌으로 유월절 명절을 지키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절인데 먹을 것 없이 굶는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비참할까? 또 하나,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혼자 걸으며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이 3차 선교 여정의 최종 목적지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걸어야 할 길들

     

    기독교에서 가장 유명한 길 세 개가 있다.

    먼저, 비아 돌로로사(라틴어, 십자가의 길), 출발점은 예루살렘 성의 동문 부근에 있는 옛 빌라도 총독의 재판정이다. 도착점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이다.

    거리는 약 800m.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걷는다. 조용히 찬송을 부르며 걸으면 눈물이 흐르고, 깊은 은혜가 있다.

    둘째,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경계에 있는 도시에서부터 산티아고까지 800km 거리다.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프랑스에서부터 스페인 깊숙한 곳까지 복음을 전하려고 걸었던 길에서 유래한다. 약 한 달 동안 자신에게 익숙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걷고 또 걷다 보면 인생이 보인다. 도전해 보라.

    세 번째, 터키(튀르키예)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60Km, 바울이 걸었던 길이다. 언젠가 걷고 싶은 길이다. 4일 정도 걸리는 코스다.

    홀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살아오며 겪었던 기뻤던 일, 행복했던 일, 슬펐던 일, 가슴 아파했던 일, 후회스러운 일들.

    남은 삶을 어떻게 살까? 내 존재 이유는? 나의 사명은. 그렇다. 바울은 혼자 걷고 싶었다. 우리도 그렇다.()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10.27 10: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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