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여름철 폭염 관련 비상 체제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8일 군산시 포함 전국적으로 발효된 폭염주의보 발효 후 열린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장기화가 되고 있는 폭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수립한 ‘폭염종합대책’을 준수하여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꾸준하게 추이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정한 기상특보 기준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때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게 되어 있다.
군산시의 경우는 최고 체감온도가 34~35도를 유지하며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시가 관리하는 도로 전광판 20개소에 기상청과 연계하여 기상특보, 현재 기온 등을 알려 시민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게 하였다.
또한 사전 수립된 대책에 따라 그늘막 175개소, 무더위쉼터 549개소를 가동하여 낮에 이동하는 시민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의 경우에는 냉방 장비가 준비되어 있으며, 길을 걷던 시민이 언제든 입장하여 열을 식힐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아울러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효율적인 살수를 위해 지역을 2개 권역(동군산/서군산)으로 나눠 총 4대의 살수차를 배치해 본격 운영중이다.
살수차는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도로 주변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오전 10시~ 오후 5시 하루 3~5회 집중적으로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폭염에 대비해 시청 각 부서도 분주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례 회의에서 ▲시민이 찾아오는 행정이 아닌 찾아가는 행정 ▲고령 및 노약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 방문 예찰에 최선 ▲지속적 폭염 저감 시설 수요발굴 등을 주문했다.
이에 보건소, 경로장애인과 등은 취약계층 방문 점검, 경로당 냉방비 점검 등을 사전에 실시했고, 군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현황을 취합하면서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체육회 등에 무리한 체육활동 자제 요청 ▲지형적 특성상 폭염에 취약한 군산 산단 지역 사전 예찰 통해 작업장 내 그늘 여부 · 냉방기 작동 여부 점검 등을 시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군산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폭염은 호우, 태풍 등 다른 풍수해 재난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위험으로 느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리없이 건강과 안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자연 재난이 폭염.”이라며 “무리한 야외활동, 장거리 도보 이동, 뜨거운 오후의 공사장 야외작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였다.
새군산신문 / 2025.07.07 12:3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