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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내흥동 새빛유치원, 학급편성 재검토 촉구

군산새빛유치원조감도(사진=군산교육지원청)

군산시 내흥동 일대 신역세권 유치원 입학 아동들을 위해서 학급 편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군산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시의회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신역세권 공립 새빛유치원 학급 편성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학부모 조사 결과 유치원 신입생들의 학급 수요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 입학 희망 아동은 327명인데, 교육청의 예측치 130명보다 2배 이상 많아 일반 8학급으로 수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산시 교육정책 투명성 제고 및 수요 중심 교육시설 운영 개선 요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개원을 앞둔 신역세권 공립 새빛유치원의 학급 편성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당초 일반 12학급과 특수 3학급에서 일반 8학급과 특수 8학급으로 변경했다”면서,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경태 의원은 “도교육청의 2022년 ‘개발지구별 유입학생 수 예측 연구’는 미입주 세대가 포함돼 실제 입주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유아 수요가 과소 산정됐으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보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로 특수학급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는 전체 교육 인프라 차원 문제”라며 “개별 유치원 학급 편성은 법적 기준 및 수요 현황, 대상자의 접근권을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학급 편성 변경 근거자료 공개 및 주민참여 보장’, ‘신역세권 실제 입주 현황을 반영한 탄력적 학급 기준 마련’,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의 균형 있는 편성 기준 마련’ 등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총 270여 억 원이 투입된 공립단설유치원인 군산새빛유치원은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당초 15개 학급(일반학급 12개∙특수학급 3개) 수용인원 216명으로 계획됐지만, 16개 학급(일반학급 8개∙특수학급 8개) 수용인원 130명으로 변경됐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5.10.21 13: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