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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시 한편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내 몸의 중심

    신재순

    • 2021.05.20 13:39:07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내 몸의 중심

    내 몸의 중심

     

    권영상

     

    새끼손가락이

    아프다.

     

    내 마음이

    온통 그리로 간다.

     

    새끼손가락이 어딘가에 탁 부딪힐 때

    그리로 기우뚱하는 내 몸.

     

    내 몸의 무게가 새끼손가락으로 간다.

     

    아픈 새끼손가락을

    꼭 감싸 쥔다.

    그곳이 내 몸의 중심이 된다.

     

    동시마중(20215·6)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도저히 내 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없었던 새끼손가락이 아프니 모든 마음과 정성이 그리로 갔네요. 몸의 중심이 옮겨갔어요. 사는 일도 똑같지요. 가족의 중심이 아빠였다가 엄마였다가 아이에게 오기도 하고요. 사회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항상 중심이 된 쪽만 바라보지 말고요. 어느 날 갑자기 곪아서 터져 나온 일들이 중심이 되고, 깊게 들여다보면서 잘 치유가 되는지도 살펴보아야겠지요. 지금, 여러분의 중심은 무엇인가요?

     

    신재순 / 2021.05.20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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