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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교수의 '물고기 이야기'

(최윤 교수의 물고기 이야기 ⑮) - 귀상어의 머리는 고성능 레이더

최윤

  • 2019.07.18 10:37:15

(최윤 교수의 물고기 이야기 ⑮) - 귀상어의 머리는 고성능 레이더

 

400종이 넘는 상어 가운데 머리가 가장 이상하게 생긴 녀석은 역시 귀상어일 것이다.

귀상어의 머리는 어떤 상어도 가질 수 없는 매우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상어는 전 세계에 7종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귀상어와 홍살귀상어의 두 종류가 알려져 있다. 영명으로는 머리가 망치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일반적으로 햄머헤드샤크(Hammerhead shark)라고 한다. 한국에서 귀상어로 불리는 것은 머리 부분이 귀처럼 양쪽으로 확장되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귀상어는 왜 이처럼 이상한 모양이 되었을까? 머리가 도대체 왜 이처럼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옆으로 넓게 확장된 머리의 첫 번째 역할은 후각, 다시 말해서 냄새를 맡는 것과 관련이 있다. 상어가 멀리 떨어져 있는 먹이를 찾아낼 때, 가장 먼저 먹이가 내는 소리로 먹이의 위치를 알아차린다. 그 다음에 냄새를 맡아서 먹이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좌우의 콧구멍이 넓떨어져 있으면, 좌우에서 느끼는 냄새의 강도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냄새의 방향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고, 귀상어가 먹이를 찾는 능력은 상어 중에서도 가장 유리할 것이다. 두 번째 역할은 이 시각과 관련이 있다. 귀상어의 눈은 콧구멍보다 더 바깥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콧구멍과 마찬가지로 좌우 눈 사이의 거리도 다른 상어들에 비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맹렬한 속도로 도망치는 먹이를 쫒아가 잡으려면 먹이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좌우의 눈으로 동시에 먹이를 보고 거리감을 잡아야 한다. 귀상어는 좌우 눈이 다른 상어보다도 보다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먹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귀상어 머리의 세 번째 역할은 특수한 감각의 성능향상이다. 상어와 가오리의 머리에는 로렌치니병이라고 하는 특수한 감각기관이 있는데, 로렌치니병을 이용해서 자력선을 감지할 수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의 몸에서는 언제나 약한 자력선이 나오고 있으며, 모래 속에 숨어있는 물고기와 같이 보이지 않는 먹이를 찾을 때, 로렌치니 병에 의존함으로서 약한 자력선을 감지한다.

실제로 귀상어가 먹이를 찾는 모양을 보면, 마치 금속탐지기와 같이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서 찾아내고, 모래 속에 꼭 숨어있는 물고기나 구멍 속에 들어가 있는 물고기도 쉽게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다른 상어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재주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귀상어의 머리는 보통 상어에 비해 두 배에서 3~4배 가까이 좌우로 돌출되어 있다.

거기에다 많은 로렌치니병이 폭 넓게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또 머리 위·아래의 로렌치니병의 수를 조사해보면 보통의 상어에서는 위·아래 수가 같지만, 귀상어는 위쪽보다 아래쪽이 더 많다. 금속 탐지기의 예를 생각해봐도 탐지의 감도를 높여서 탐지면의 면적을 넓게 하면 그만큼 더 강력한 탐지가 될 것이다.

 

 

세진렌트카태원건설(주)제이와이국립군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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